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선조들이 저술한 옛 농서인 우리나라 최초 식이요법서『식료찬요』를 발굴, 번역하여 현대 농업기술에 접목하고 응용 발전시키기 위해 책자와 E-BOOK 형태의 CD-ROM을 발간 제작했다.

『식료찬요』는 세조의 명을 받아 1460년대에 편찬된 저작물로 식의(食醫 )로서 음식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중시한 전문서이며, 저자 전순의(全循義)는 조선초기의 어의로『의방유취』,『침구택일편집』『산가요록』 등을 편찬하여 1464년(세조10) 판서급인 자헌대부(정2품)에오른 명의로 알려져 있다.

『식료찬요』는 건강한 삶과 예방의학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작물의 한의학적 효능과 식품으로 질병 예방 및 치료하는 방법 등을 상세히 기술한 고서로서의 중요한 가치와 농학과 한의학을 동시에 서술하여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으로 식료(食療) 즉 식이(食餌)의 재료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약 175종에 이른다.

농촌진흥청에서는「식료찬요」에 수록된 전통농법 및 식품성분과 재료의 분석을 통하여 현대기술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분석하여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농업관련 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국역하여 우리농업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업경영정보관실 이길섭 문헌정보실장은 농촌진흥청의 농업고서 현대화 사업계획에 의하여 조선말기에 최한기의『농정회요』와 서호수의『해동농서』, 정조가 1798~1799년에 어려운 농촌문제를 해결하고자 백성들에게 농서를 구한다는 명에 의해 다양한 계층에서 상소하여 모아 만든『응지진농서』를 2005년도에 국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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