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흐비도브레 대학병원팀 보고

비만과 과체중을 가진 사람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보다 뇌졸중 이후 사망할 위험이 더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비만과 불량한 질병 예후 사이의 연관성은 다른 증상들의 존재를 통해서 매개된다. 다른 증상들이 없으면 건강한 뚱뚱한 사람들은 뇌졸중이 일어났을 때조차 날씬한 사람들보다 잘 살아갈 수 있다.

Neuroepidemiology 2월 29일자 인터넷판에 보고된 이번 연구 결과는 덴마크의 뇌졸중 환자 2만1,884명의 데이터에 관한 분석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 환자들은 체질량지수(BMI)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대상자들은 뇌졸중이 발생한 후 최고 5년까지 추적관찰을 받았다.

이 환자들은 ▲저체중((BMI 18.5 kg/m2 미만) ▲정상체중(BMI 18.5-24.9 kg/m2) ▲과체중(BMI 25.0-29.9 kg/m2) ▲비만(BMI 30.0- 34.9 kg/m2) ▲중증 비만(BMI 35 kg/m2 이상) 등 5개 BMI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정상체중 사람들에 비해 과체중, 비만, 중증 비만을 가진 사람들은 추적관찰 기간 중 사망할 위험이 각각 27%, 16%, 16% 적었다고 덴마크 흐비도브레 대학병원의 톰 스키호즈 올센 박사는 밝혔다. 그와 반대로 저체중을 가진 환자들은 추적관찰 기간 중 사망할 위험이 63% 더 높았다고 했다.

특히 높은 BMI는 성별, 여성, 혼인여부, 뇌졸중의 중증도, 뇌졸중 형태, 각종 위험인자 등과 무관하게 뇌졸중 이후 생존을 예측하는 인자였다.

연구팀은 “최근 심혈관질환의 일차 및 이차 예방에서 위험인자 표지자로서 BMI를 이용하는 것이 의문시돼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과체중과 비만을 예를 들면 허리-엉덩이 비율(waist-to-hip ratio)로 다시 정의하자고 이전의 연구들이 했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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