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료지원단은 광주시 인도네시아 해일참사 의료봉사단으로 참가해 인도네시아 메단시 이맘곤졸가 ‘아체지역 지진ㆍ해일 피해자 지원ㆍ재활센터’에 진료캠프를 열고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서 연일 몰려드는 난민환자 치료에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의료진은 현지 도착이후 매일 200여명이 넘는 난민촌 주민을 상대로 외상치료와 내과, 피부과질환 치료, 2차 감염피해 차단 진료를 했다.
의료지원단으로 참가한 정경운 교수(응급의학과)는 “간단한 소독약과 항생제만 있으면 치료 가능한 상처들이 많았다”며 “의료환경이 크게 열악해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료현장에서는 해일이 밀려왔을 때 서로 헤어진 아들과 딸을 극적으로 만나는 일이 2번이나 일어나 현지 언론이 취재를 하러왔으며 의료봉사단은 이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즉석 모금을 벌여, 진료캠프 인근에 있는 ‘아체지역 해일피해 난민 지원센터’에 성금 500달러를 전하기도 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외상처치 소독약품과 항말라리아제, 항생제, 피부과약, 응급약품 등 각종 구호약품 3천800만원어치와 소모성 의료장비 6천200만원어치 등 총 1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번 광주시 인도네시아 의료봉사단은 전남대병원팀 7명을 비롯 광주시 지원팀, 조선대병원팀, 취재기자 등 모두 17명으로 지난 12일 광주를 출발, 21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한국인의 따뜻한 인술을 전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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