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가짜 고혈압약이 유통된다는 정보에 따라 이 가짜의약품을 긴급 수거함과 아울러 약사회와 병원협회에 조제시 특별히 신중을 기하도록 1월 21일 긴급통보하고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약인 노바스크정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 대하여도 필요시 약사에게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번에 문제된 가짜의약품은, 처방, 조제를 받아 고혈압약을 복용한 환자가 종전 복용약과는 달리 효과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제보를 함에 따라 1월 21일 긴급 수거,검사한 결과 밝혀졌다.

외관은 전문가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제조되었으나 주성분(베실산 암로디핀)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가짜 고혈압약으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의약품도매업소의 영업사원이 무허가제조업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190병(500정/병) 시가 5천만원 상당액을 구입하였고 이 가짜의약품이 30여개의 약국 등(도매상 2개소 포함)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 확인되었다.

식약청은 다른 여타 제품도 다른 경로를 통하여 시중에 유통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약사회 등에 협조 요청하는 한편 검찰과 공조하여 무허가 공급자 및 문제제품을 계속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노바스크 위조품은 한 환자가 평소대로 노바스크를 복용했지만 입에서 녹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신고한 뒤 식약청의 조사로 확인됐으며 식약청은 22일 한 통에 500정씩 들어있고 제조번호가 339004390이며 제조일자가 2004년 7월20일로 돼있는 가짜 노바스크를 적발했었다

진품 노바스크는 환자들이 복용 후 쉽게 입에서 녹으며 실제로 식약청이 위조품을 진품과 함께 물에 녹는지 비교실험을 했으나 녹지 않았다.

식약청은 전국의 주요 병원과 약국에 공문을 보내 위조품의 제조번호가 008589로 동일하다며 발견될 경우 진품과 즉시 교환해주고 환자 투약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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