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무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자년은 12지 가운데 시작인 쥐의 해이며, 쥐는 부지런하여 여러분 모두가 새로운 다짐으로 부지런히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년은 국내적으로 너무나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중앙대학교병원은 2005년 대비 18% 증가시킨 목표치의 102%를 달성하였고, 용산병원은 13% 증가 목표치의 104%를 달성한 발전의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소득과 발전은 교직원 여러분의 환골탈퇴하는 새로운 다짐과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세경 병원장님, 민병국 병원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사장님과 총장님의 배려로 의무부총장제가 신설되어 의과대학과 의료원이 일체가 되어 상호보완과 협력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으며, 진료부장을 진료부원장으로, 간호과를 간호부로 승격하여 내적 사기진작은 물론 대외적 위상도 높여 경쟁력 강화에 제도적 초석을 마련한 한해였습니다.

새해에는 중앙대학교병원에 두 가지의 큰 과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실부족을 해소하고 주변 병원과의 경쟁력 학보를 위해서 오는 3월에는 450여 병상의 증설 건축이 시작되어야 하고, 금년 하반기에 실시될 새로운 3차병원 인정기준에 근거한 심사에서 3차병원으로 진입될 수 있도록 마무리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 용산병원은 철도공사가 새해부터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고 부지 재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 명도소송을 하였고 이에 따른 온갖 낭설이 떠돌아 교직원 모두가 매우 불안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장님께서 용산병원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시고 총장님과 법인 그리고 민명국 병원장님이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조하여 대처하고 있으며, 장 단기적 대책도 마련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의료계는 풀어야할 많은 현안들이 있지만 새 정부는 의료정책의 방향을 의료의 산업화로 정하고 이를 추진하면서 가급적 시장기능에 맡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경제는 통제경제보다 우리를 훨씬 힘들게 하는 무서운 제도입니다. 상과 하가 더욱 극명하게 차이가 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장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용적이고 튼튼한 경쟁력이 필수조건입니다.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자기 코드에 맞는 인사와 이념적 집착이 국가 경쟁력을 얼마나 황폐화시키는지 목격했습니다. 조직의 생명은 유연성과 다양성에 있습니다. 의료 산업화의 시대정신에 부응하기 위하여 우리는 스스로 자신과 부서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냉철히 분석하고 열린 마음으로 자신과 조직의 경쟁력 강화에 동참하는 새로운 다짐을 부탁드립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다시 한 번 무자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리면서 신년인사에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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