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김재정)과 병협(회장 유태전) 주축하에 복지부, 국립의료원, 국립경찰병원, 한양대병원, 약사회, 간협 등 보건의료단체와 정부기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이 협력하여 구성한 "해외재난 한국 민, 관 합동 의료지원단"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에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의료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4명의 의료진 및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합동의료지원단(단장 변영우 의협 부회장 겸 경북도의사회장)은 12일 인도네시아로 급파되어 22일까지 반다아체 "마따이 난민촌"에서 난민치료와 함께 방역 및 예방작업, 정신치료, 재활진료, 거주지역 확보 등 의료 및 구호활동을 벌인다.

현재 의료지원단은 불안정한 기후와 계속되는 여진, 불안한 치안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일 평균 약 3백여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변영우 단장은 "인도네시아의사회 및 현지 교민의 도움을 받아 환자들과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단원들의 정성어린 의욕적인 활동으로 환자들이 손수 조각한 목각인형을 선물하는 등 전폭적인 신뢰와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환 단원은 "현지 주민들은 한국의사들이 최고라고 칭송, 의료지원활동에 어려움도 많지만 주민들의 이같은 호응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아마비, 홍역, 장티푸스 등의 예방접종을 활발히 하는 등 어린이 치료에 주력하고 있고, 이해원(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 단원을 중심으로 행동치료, 정신과 치료 등을 실시하여 아체주민들이 점차 심리적 안정을 찾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등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수두환자 및 폐렴환자도 늘어나 의료진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병협 3차 의료지원단"은 19일 오후 3시 대한항공편으로 반다아체로 급파, "민, 관 합동 의료지원단"에 합류하여 의료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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