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는 2월말로 임기만료되는 7개교실 주임교수를 선임하고 있는 중인 가운데 내과와 외과 등 일부 과에 이른바 서열을 파괴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의대의 이번 주임교수 인사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교실은 내과와 외과로서 메이저 대형 교실인데다 후보들이 많아(?) 당사자들을 포함 설왕설래하는 분위기 속에서 예상외로 젊은 교수들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의대의 주임교수 선임은 1차적으로 현 주임교수를 포함, 해당교실에서는 교실출신 외부 원로를 초청한 가운데 교실 스탭들의 투표로 복수 추천하고 이를 학장이 주관하는 기관장과 해당주임교수 교평대표등으로 구성된 9인 인사위원회를 거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올해 인사위원회에서는 후보2명이 종전대로 교실발전정책등 서류보고에 이어 직접 5분간 브리핑이 있을것으로 보여 예민한 분위기 속에서 내과와 외과의 투표결과 예상외로 후배 젊은 교수들이 1위를 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오는 25일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난 현재는 내과의 경우 H, K교수가 외과는 N, S교수가 추천되었는데 서열을 파기한 투표수가 나와 인사위원회의 선임이 더욱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과의 경우는 서열상 3위가 일찌감치 1위로 나선다음 서열상 1, 2위가 동점이 나와 재투표를 거쳐서 1명의 후보를 인사위에 올려 서열파괴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고조되고있고 내과 역시 서열2위가 1위보다 득표가 많이 나와 이래저래 인사위의 고충은 커져만가고 있다.

현재 이들 과 관계자들은 "사회 현상이 이젠 의학계에도 불어 오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아직도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만큼 젊은 층이 주임교수로서의 역할을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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