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진단방사선과는 자기공명영상(MRI) 기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필립社의 Intera Achieva 1.5T로 교체하고 14일 오후 4시 지하1층 MRI실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진단방사선과 이기재 교수에 따르면 10일 첫 가동을 시작한 Intera Achieva 1.5T는 촬영 상하부가 개통되어 있어 내부가 환하며, 필요한 경우 다리부터 마그넷(Magnet)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폐쇄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광범위한 촬영이 한번으로 가능하다. 대동맥궁(aortic arch)으로부터 두개골내의 혈관까지도 한번에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SENSE(Sensitivity Encoding)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촬영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SENSE factor가 최고 8까지 가능하여 촬영시간을 1/8로 줄일 수 있다. 뇌의 경우 4가지 시퀀스를 1분 정도에 촬영이 가능하다.

더욱이 Samescan이라는 방법을 이용해서 과거 촬영을 한 적이 있는 환자를 똑같은 각도와 절편으로 촬영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과거의 같은 각도와 영상을 얻어 비교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과를 용이하게 비교할 수 있다.

Moviscan을 이용하면 body coil을 통해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테이블이 이동하며 전신촬영이 가능하다.

2차원 또는 3차원으로 영상 재구성이 가능하며(MRCP가 가능하여 ERCP 대체 가능), 각 부위별 동적 촬영뿐만 아니라, 혈류확산 및 관류검사로 뇌졸중환자에서 뇌경색의 조기발견 및 뇌혈류 공급상태를 알 수도 있다.

뇌의 형태학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의 영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MRI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환자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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