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레닌억제제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EU에서 항고혈압제로 승인 받았다.

유럽집행위원회는 7,8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44건의 임상연구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단독 요법 및 다른 항고혈압제와의 병용 요법 모두에서 라실레즈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라실레즈는 27개 EU 국가 및 아이슬랜드, 노르웨이에서 판매된다.

독일 에어랑겐 뉘렘버그 의대의 Roland Schmiede 교수는 "라실레즈는 고혈압 원인이 되는 효소 레닌을 타깃으로 직접 작용하는 새로운 계열의 치료제"라고 말하고 "단독요법과 병행요법 모두 혈압을 효율적으로 조절 가능하며 기존 약물로도 목표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투여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라실레즈는 최초의 레닌억제제로,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레닌계(Renin System) 활성화의 시작을 촉발시키는 효소인 레닌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항고혈압제는 텍터나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스위스의 승인도 잇따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단독요법에 쓰일 경우 라실레즈는 안지오텐신 변환 효소 저해제 및 이뇨제(HCT)와 같이 흔히 처방 되는 약물보다 혈압 강하효과가 뛰어나다. 다른 항고혈압제로 혈압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의 경우 라실레즈를 병용해서 사용하면 더욱 뛰어난 혈압 강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또는 HCT와 같은 약물과 함께 병용하면 부가적인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혈압강하 효과가 24시간 이상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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