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는 앞으로 비만이 질병의 하나로 정당한 대접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비만학회 유형준 회장(한림의대 내과)은 "비만이 질병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질병 코드가 잡혀야 한다"고 전제하고 "향후 대국민 홍보는 물론 복지부와 보험공단 등 제도권 설득에 주력, 비만 질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 동안 비만을 질환이 아닌 체형의 문제로 인식해 온 측면이 많았다"면서 "비만 질병화 사업을 통해 국민을 대상으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서 계몽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 회장은 "비만 환자에 대한 보험급여가 이루어지면 음성화돼 있는 많은 비만 환자를 쉽게 찾아내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그럴 경우 일시적으로 보험재정에 부담을 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훨씬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비만학회는 2005년 국민영양조사에 참여, 비만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연구위원회 활성화(기초 및 임상)와 국내외 관련학회와의 학술적 교류 강화 등을 주요 새해 사업으로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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