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는 “Bates’Guide to Physical Examination and History Taking”


Bates’Guide to Physical Examination and History Taking 제9판인 “진단학”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간됐다.

“진단의학”은 제8판에서는 총 1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에 번역된 제9판에서는 크게 3개의 UNIT로 구분하여, Foundation of physical examination and history taking(UNIT I), Regional examination(UNIT II) 및 Life span examination(UNIT III)로 구분하였고, Nervous system을 Mental status and Behavior와 Cranial nerves, Motor system, Sensory system and Reflexes로 나누어져 있으며, The Older Adult chapter를 추가하여,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진단학의 총괄적인 개요와 각 장기별로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학생, 임상의사와 교수 모두에게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이책이 번역 출간된 배경으로 “임상의사들은 진료시 환자의 주요 호소증상 등 병력청취와 신체검사(이학적검사)를 통해, 환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감별진단이 필요한 질환을 생각한 후,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는데,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통하여 질환을 진단하는 진단학은 임상에서는 기본이 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 근래 각종 영상진단법(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등)의 개발 및 발전으로 전공의와 임상의사들이 검사에만 의존하여 환자의 병력청취와 심체검사를 소흘히 하는 경향이 있어, 진료시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번역 대표저자인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정재복과장은 “병력을 들을 때 의사는 질병에 대한 것을 발견할 뿐 아니라 환자의 말을 잘 듣고, 환자의 모습(진찰실로 들어올 때 걸음걸이, 목소리의 억양, 얼굴 표정, 몸짓, 진찰대로 올라갈 때의 어려움 등)을 잘 관찰함으로써 환자의 증상이 환자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신체검사를 할 때 더 완벽하게 찾아봐야 할 소견을 생각하게 한다.”고 가이드하고있다. 특히 병력청취시에는 환자의 일생동안 발생한 중요한 모든 의학적 사실들이 포함되어야 하며, 환자가 질병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말을 할 수 있도록 의사는 환자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고, 관심과 격려와 동감의 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병력을 이끌어 내는 동안 환자의 개인적인 직업, 취미 등을 질문함으로써 이상적인 환자-의사의 관계를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와 관련된 어떤 사건이 사소하거나 오래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의학적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환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또 신체검사는 이상소견을 찾기 위해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시행되어야 한다. 신체검사가 체계적이지 못하면 중요한 부분을 빠뜨릴 수 있으며 신체검사 결과는 병력청취와 마찬가지로 검사 즉시 기록하여 누락되거나, 잘못 기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신체징후로 질환의 진단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데, 환자의 병력청취로 의심되는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신체징후로 확인할 경우 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며, 간혹 신체 징후가 질병의 진단에 유일한 증거일 수도 있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일 수 있고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찰로 잘 나타나지 않는 작은 이상소견도 찾아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반복해야 한다고.
정교수는 머리말에서 “본서에서 의학용어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을 주로 참고하였으나, 근래 의학용어의 한글화로 인해 오래전부터 한자로 사용했던 용어들 간에 서로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고, 의학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으며, 또한 번역을 맡으신 선생님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뜻에서 의학용어를 통일하지는 않았다.”고한다. 정교수는 “책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줄은 모두 알고 있지만, 번역을 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도 알았으며, 최선을 다하였으나 부족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의학을 공부하고,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늘 가까이 할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적고있다.

분야별 역자는 김도균(울산의대 혈관외과김도균 혈관외과 원장) 김도영(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김병익(성균관의대 소화기내과) 김세규(연세의대 호흡기내과) 김형진(고려의대학 이비인후과, 다인 이비인후과 원장) 박용검(중앙의대 일반외과) 박인서(연세의대 명예교수, 관동의대 초빙교수) 배기수(아주의대 소아과) 신윤혜(강서 미즈메디병원 소아과과장) 안성구(연세대 원주의대 피부과) 이경태(을지의대 정형외과) 이광수(가톨릭의대 신경과) 이용찬(연세의대 소화기내과) 임세중(연세의대 순환기내과) 장인택(중앙의대 일반외과) 정재복(연세의대 소화기내과) 최재웅(을지의대 순환기내과) 황윤영(한양의대 산부인과).

원저는 Bates’Guide to Physical Examination and History Taking이며 저자는 Lynn S. Bickley. Lippincott Williams & Wilkins출판사.
한국어판인 “진단학”은 정재복외 17명의 역자로 군자출판사가 출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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