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려의대 제 23대 학장에 취임한 최상용 교수(일반외과)는 의대 교과과정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려대학교가 추구하는 세계적인 의과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학장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새 교과과정은 오전은 실습과 강의를, 오후는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학습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 현재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도서관 체계를 인터 넷 시스템 등 디지털 도서관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학장은 특히 진료능력평가도구(CPX)와 문제중심학습(PBL) 등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기존에 추진해 왔던 Vision 2010을 전공의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학장은 현재 고려의대가 안고있는 가장 큰 현안과제인 의대 신축과 관련 『현재 35억원에 머물고 있는 기금모금을 임기안에 100억원까지 모금해 8500평 규모의 의대를 신축하는 한편 2005년 하반기 기숙사 건립과 안암병원·안산병원에 각각 500평·구로병원에 450평 연구공간을 확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 학장은 특히 현제 10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부 첨단영상기기 개발사업단과 보건복지부 2002-2008년 post- G7 휴먼택 과제인 「한국인공장기센터」 등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며 SCI 논문과 국내외 연구비 수혜를 늘리는 등 국내 최정상급 의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학장은 이어 『지난 99년 설립된 보건대학원 활성화와 함께 치의학 교육 및 연구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임상치의학대학원도 기존의 대학원 체계에서 탈피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임상치의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탈바꿈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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