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계 당면 최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내년도 의료수가 협상과 관련, 의협(회장 김재정)과 병협(회장 유태전)이 공동으로 『의료수가 현실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정수가 현실화를 관철시키기 위해 양 단체가 적극적으로 공조하여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 주목된다.

『의·병협 의료수가 현실화 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의료수가 현실화 방안과 대응방안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의협이 자체 실시한 의료기관 경영수지 분석 연구결과에서 지난 3년 동안 물가상승률은 13.3% 증가한 반면, 의료수가는 2.6% 증가에 그치고 있어 의료기관의 경영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사실이 재확인 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내년도 의료수가가 최소한 13.5% 이상 인상되어야 고사상태에 놓여있는 의료기관들이 운영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아, 13.5% 인상안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 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특별위원회는 의료수가 현실화를 비롯 건강보험제도 개선, 건보재정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보, 약가보상제도 전면 개선, 불합리한 심사기준 개선 등 건강보험 현안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의·병협 의료수가 현실화 특병위원회』는 박효길 의협 보험부회장과, 이석현 병협 보험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위원에는 의협측에서 신창록 보험이사·권용진 사회참여이사 겸 대변인·박승구 의정보험실장, 병협측에서는 홍정룡 보험이사·정영호 보험이사·정동선 사무총장이 각각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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