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원장 박주승)은 지난 17일 낮 12시20분 병원 로비에서 환자와 내원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첫 ‘수요 을지음악회’를 개최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목관 및 금관 5중주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나장조’, 루터의 ‘아름다운 세상’, 퍼셀의 ‘트럼펫 발렌터리’, 모차르트의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 중 알렐루야, 헨델의 ‘미뉴엣’ 등 목관과 금관 악기 특유의 웅장하고 힘찬 선율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이날 생일을 맞은 환자를 위한 생일 축하곡을 빠르게 혹은 느리게 편곡,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여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관객과 단원이 하나가 되어 연주, 병원 로비를 사랑의 선율로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을 찾은 입원환자 박모(37)씨는 “지루하던 병원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에서 설명과 함께 들을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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