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라는 강서구 마곡지구 의료단지에 설립될 대학병원 선정을 놓고 일부 대학들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마곡지구팀에 따르면 마곡지구 의료단지에 3-4개의 의과대학이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부터 마곡지구에 올 인 하다시피 해 온 이화의대를 비롯 을지의대 및 가천의대, 순천향의대, 서울의대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목동병원이 성장에 한계를 갖고 있는데다가 동대문병원 역시 지역적인 어려움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화의료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박준영 을지대 총장이 나서 서울에 부속병원 건립을 천명하고 뛰어 든 을지의료원이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의대와 순천향의대가 마곡지구 싸움에 가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화의료원은 윤견일 의료원장이 강서 양천지역이미지가 강한 목동병원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매달리고 있으며, 을지의료원은 박준영 총장이 지난해 을지재단 50주년즈음에 서울에 8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의료계의 이런 움직임과는 달리 서울시 도시계획국 마곡지구사업팀 정석훈씨는 “최근 몇몇 의대들이 제안서를 보내온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의대가 제안서를 보내왔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 이라며 “의료단지 공개입찰은 빨라야 2009년이나 2010년이 되어야 될 것 같다”고 말하고 “확정된 것은 의료단지로 15,000평정도가 확보된 것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서구 도시계획과 마곡지구개발담당자 김의진씨는 “공식적으로 제안서 접수는 서울시의 업무이며 강서구에서는 어떤한 공식문서도 발송하거나 접수된 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세계적 연구소와 국내외 기업, 대학의 연구센터 등이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며, 이미 미국의 바텔 연구소와 벨 연구소,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소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 연구소및국내 유수 의과대학 임상 실험 연구센터와 해외 유명대학의 MBA 과정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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