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여러분!
희망찬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신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새 출발(New Starts)"을 모토로 하여 모두가 합심 노력한 결과 공공의료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콜센터를 개설하는 등 고객중심의 병원 서비스 문화를 제공함으로서 서울시 최고의 시립병원 위상에 걸 맞는 역할과 성과를 이루어 낸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특히 공여제대혈은행의 개소와 홍보대외협력활동의 강화를 통해 우리병원이 어느 해보다 많은 언론 보도의 대상이 되었고 지역 5개구 의사회 및 많은 협력병의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위탁경영 성공사례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등 관계기관과 지역사회 그리고 서울시민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선 한해였다고 봅니다. 이는 전 교직원 여러분이 맡은 바 직분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 덕분으로 생각하며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작금의 의료 환경은 해가 갈수록 급변하면서 더욱 병원의 경영여건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의료시장개방에 따른 무한경쟁의 가속화, 정부의 지속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과 왜곡된 저수가 체계, 주변병원들 간의 과다경쟁 유발, 환자와 시민단체들의 높아진 권리보장 요구 등 점점 더 힘들고 불리한 요인들이 우리들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이미 큰 위기로 다가 왔으며 이 위기를 타결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우리 보라매병원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진료의 전문화 및 특성화, 교육 및 연구역량의 균형적인 발전,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향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를 경영합리화 등 네 가지 사업을 동시에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합니다.

다시 강조 드리면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기반위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병원의 취약한 분야는 보완하고, 잘하고 있거나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중점지원하고 확대하는 정책을 통해 보라매병원만이 가지는 전문화와 특성화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경쟁력 확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첫째 서울대학교병원의 뉴비전 선포에 발맞추어 우리 보라매병원의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겠습니다. 외부전문기관에 경영진단을 의뢰하고 내부고객의 여론을 수렴하여 보라매병원이 나아가야하는 진정한 목표와 그 구체적인 실천방향과 계획을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5년 내에 미래에 아시아 최고의 시립병원을 만드는 토대를 구축 할 것입니다.

둘째. 수익과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다변화하여 경영합리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경영분석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할 것입니다. 또한 수가의 현실화, 부대수익사업의 개발, 산학협력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으며 정보구축을 통해 부문별 목표관리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부서별로 ‘1과 1 Project"운동을 전개하여 수익창출 모델과 비용절감 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평가하여 연말에는 과감한 포상을 할 계획입니다. 2007년은 부서 별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여 정착시키는 해가 될 것입니다.

셋째 신축병원 개원과 본관동 리모델링사업을 새병원 개원준비단 중심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신축병원은 철저히 고객중심의 공간 배치가 되도록 할 것이며, 의료진을 포함한 전교직원이 내가 평생 근무할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2010년에는 명실 공히 900병상 규모의 최첨단 대형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넷째 지역친화적인 활동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에 더욱 공헌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의료취약 지역의 순회무료 진료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시민건강교실을 운영할 것이며, 개원의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공공보건의료의 사명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역거점 병원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내부고객 만족을 위한 보라매병원 특유의 조직문화를 창출하여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겠습니다. 본원과의 순환근무는 초창기 순기능이 많았으나, 지금은 직원 개인뿐만 아니라 병원에게도 역기능이 더 많아 보입니다. 앞으로 보라매병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감 넘치고 화목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라매병원이 잠시 머물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평생 근무하고 싶은 직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2007년 정해년은 위기이면서 동시에 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병원이 처한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신축병원 개원과 본관동 리모델링이 끝나는 2010년에는 우리나라 10위권 내의 대학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수립하는 비전과 여러분들의 우수한 역량이 결합되어 보라매병원이 몇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뜻 깊은 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 금년은 보라매병원 새 희망(New Hope)의 해입니다. 크고 높은 희망을 가진 조직이나 개인은 확실히 활기가 있습니다. 낮은 단계에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달립니다. 그렇게 하여 결국 크게 성공하게 됩니다. 희망이 가져다주는 POWER는 실로 대단합니다. 우리 보라매병원은 이제 구태의연하고, 나태하고, 무기력하고 그러면서 자만하였던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 밝은 미래를 향한 높은 희망과 비전 안에서 모두 단결하여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병원, 지역사회의 소외된 시민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는 병원, 모든 직원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병원! 그런 멋지고 훌륭한 보라매병원을 만들어 봅시다!

우리 보라매병원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하면서 신년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