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쥐에 글리코콘주게이트 백신을 피부 흡수 방식으로 접종했을 때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와 디프테리아에 대한 항체 반응이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감염질환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영국 국립생물학적표준촵관리 연구소의 패트미 모어즈 박사팀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어린 쥐에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교차반응성 물질인 글리코콘주게이트 백신을 피부를 통해 투여했다. 이 백신에는 항원보강제로 콜레라 독소 또는 열에 불안정한 대장균 장내독소의 변종이 함께 사용됐다.

모어즈 박사팀은 『이같은 경피적 접종은 간단하고 비침습적인 면역 방법』이라고 밝히고 『이 방법은 항원제시 세포가 위치한 표피 부위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쥐의 맨살에 직접 이 항원 용액을 발랐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 백신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의 피막 다당류와 디프테리아 독소에 대해 고도의 항체반응을 유도했다. 더욱이 접종을 받은 어린 쥐의 혈청을 희석시켜 다른 쥐들에게 수동적으로 전달했을 때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완벽하게 보호했고, 디프테리아 독소에 대한 강력한 중화 활성화가 유도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에서 패치 상품으로 구체화될 콘주게이트 백신의 안정성과 분비 역동학을 평가하고 최적의 면역원성 용량을 규정할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예방접종 전략이 향후 소아용으로 많은 기대가 모아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결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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