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김재정)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08년에 세계의사회(WMA) 총회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어, 한국 의료계 역사상 가장 뜻깊은 해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정 의협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은 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의사회 총회에서 2008년도 제60차 총회를 서울로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6일 오후 4시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세계 83개국 의사단체 대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회는 2008년 제60차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의결한데 이어 9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를 확정했다.

당초 2008년 총회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내정돼 있었는데, 그동안 세계의사회 총회 국내 유치를 꾸준히 추진해 온 김재정의협회장은 2008년은 의협 창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 라는 점을 내세워 끈질기게 설득, 위원회의 승낙을 이끌어 냈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세계의사회 총회 서울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특히 지난해 헬싱키 총회에서 한국이 세계의사회 총회 유치를 강력히 원한다는 점을 세계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확고히 각인시켜, 결실을 거두게 됐다.

김재정 협회장은 『세계의사회 총회의 한국 유치는 침체에 빠진 한국 의료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의사들로 하여금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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