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영상의학과학(진단방사선과학)교실 김옥화 교수가 최근「의학명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 그들은 누구인가?(출판사 : 여문각)」를 발간했다.

의학 전문 서적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로운 이 책은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많은 병명과 해부병리학명, 검사명, 수술명 등 의학용어에 이름을 남긴 547명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임상의학과 기초의학 분야의 광범위한 의학용어를 접할 기회가 많은 영상의학 전문의인 김옥화 교수는 병명 중에 인명이 붙은 질환명이 많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이름을 병명으로 남긴 의사들은 어떠한 사람이었을까 하는 지적 호기심에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 결국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 파킨슨병이나 다운증후군, 한센병과 같이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병명이 그 병을 처음 발견한 의사나 과학자의 이름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일례로, 몸의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정맥주사인 링거용액이 그 용액을 처음 발명한 ‘링거’ 라는 사람의 이름이었다는 것을 아는 이는 흔치 않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의학인명을 남긴 사람들의 삶과 의학적 발견 과정은 질환 및 검사명, 수술방법 등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어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의학인명 백과사전으로서의 좋은 참고도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의 저자인 김옥화 교수는 “이 책을 쓰면서 의학인명으로 남은 의사나 과학자들의 발견은 우연이 아니라 학문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관찰과 노력, 인내로 이루어낸 성과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아직도 의학의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그들의 의학적 공헌에 감사하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 서적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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