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계열 학회들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항암요법 연구 및 치료를 위한 「임상종양항암 연구회(회장 김진복)」가 창립, 오는 10월2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제1차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특히 이들 3개 외과 계열 학회의 경우 새로운 항암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치료 성적이나 예후 등에 대한 연구 교류 등이 그동안 미흡했다는 자성의 일환으로 「임상종양항암 연구회」를 결성하게 된 것.

따라서 대한외과학회가 주관하고 대장항문학회와 위암학회, 유방암학회 등이 후원하는 「임상종양항암연구회 연수강좌」에는 각 학회의 항암요법 실태 조사와 각종 규제 파악, 현행 보험정책의 문제점 등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될 이날 연수강좌에서는 「항암요법의 보험급여 정책 및 실태」를 주제로 「항암련 보험급여기준 및 절차(이동욱 보건복지부)」, 「항암제 사용에 대한 심평원 지침(김용진 심평원)」이 발표되며, 일본 케이오대 Tetsuro Kubota 교수가 「Cancer Chemotherapy for GI Tract Cancer」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갖는다.

또한 각 학회의 항암 용법의 현황과 관련해 「대한대장학회」에선 김흥대교수(성균관의대)가, 「대한위암학회」는 양한광교수(서울의대), 「한국유방암학회」는 한세환 교수(인제의대) 등이 발표를 맡는다.

이와 관련 연수강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상설 교수(유방암학회 이사장, 가톨릭의대)는 『그동안 항암제 사용에 있어서 정부에서 정해준 기준에 따라 시행됐으나, 이는 현실성이 부족해 직접 진료에 임하고 있는 의사들이 앞장서서 이의 개정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이면 의료시장이 개방되고 그동안 한국의 의사들은 한번의 자격 획득으로 평생을 유지해 왔으나, 무한경쟁 시대에서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의료인 검증」 작업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이제는 내과, 외과로 구분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 방식』이라고 강조하고 『내과, 외과 의사들이 함께 모여 학문적인 발전과 항암제 사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