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시장이 다국적 제약사에 의해 크게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신약개발 유도 정책을 통한 국내 제약사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열린우리당) 의원이 25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에서 심평원 및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자료를 인용 국내 제약시장이 다국적 제약사에 의해 크게 잠식당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산업 발전 및 신약개발을 의한 장기플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춘진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도 건강보험 EDI 청구 기준 청구금액 상위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다국적 제약사 제품으로 국내 제품은 3개 제품만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또 상위 10개 제품의 청구금액은 총 485,608백만원 중 국내 제품 청구액은 122,406백만원으로 25.2%를 점유했고,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74.8%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제품을 순위별로 보면 노바스크정 5mg(한국화이자, 다국적) 106,764백만원, 플라빅스정(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 다국적) 83,133백만원, 자니딥정(LG생명과학, 국내) 44,068백만원, 아마릴정 2mg(한독약품, 국내) 43,283백만원, 아반디아정 4mg(글락소스미스클라인, 다국적) 37,885백만원, 울트라비스트300(한국쉐링, 다국적) 35,439백만원, 아프로벨정 150mg(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 다국적) 35,186백만원, 아모디핀정(한미약품, 국내) 35,055백만원, 글리벡필름코팅정 100mg(한국노바티스, 다국적) 32,824백만원, 코자정(한국엠에스디, 다국적) 31,971백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발 상위 10개 제품은 스티렌캅셀(동아제약) 20,772백만원, 조인스정 200mg(SK케미칼) 10,579백만원, 큐록신정 100mg(중외제약) 2,239백만원, 캄토벨주(종근당) 1,782백만원, 팩티브정 320mg(LG생명과학) 1,526백만원, 콘드롤(셀론텍) 1,177백만원, 대웅이지에프외용액(대웅제약) 217백만원, 선플라주 100mg(SK케미칼) 145백만원, 밀리칸주(동화약품) 135백만원, 선플라주 50mg(SK케미칼) 1백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금년 상반기 현재 연간 EDI 청구 품목수 16,391 품목 중 국내제품은 15,196 품목으로 92.7%, 다국적 품목은 1,195 품목으로 7.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금년 9월 현재 고시*등재된 의약품 20,815품목 중 국내 제약사 제품은 19,588품목, 다국적 제약사 제품 1,227품목으로 94.1%가 국내 제약사 제품이다.

그러나 실제 건강보험급여로 청구된 금액은 2005년 전체 7조0892억원 중 국내 제약사 5조1,562억원으로 72.7%, 다국적 제약사 1조9,330억원으로 27.3%를 각각 점유 국내 의약품은 품목 대비 청구금액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부터 2006년 6월 현재까지 국내 제약사들이 신규 개발하여 등재한 품목은 6건인 반면 복제의약품으로 신규 등재한 의약품은 8,293건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신규 의약품 개발 보다는 복제의약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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