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헌혈실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고, 헌혈자 또한 2002년에 비해 2005년에는 211,01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애자 의원에 따르면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헌혈실적 또한 감소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의 수혈용 혈액 일일재고량이 적혈구 농축액의 경우 기준 7일치의 1.5일분, 혈소판농축액은 기준 3일치의 하루분도 갖추고 있지 않는 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의원측은 이 같이 혈액수급에 문제를 드러낸 것은 대한적십자사의 부적격혈액 출고와 수혈 감염사고의 잇따른 발생으로 인한 현액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 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을 마련, 혈액수급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인 등록헌혈제 활성화대책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등록헌혈자의 수는 2004년 15만여명에서 2006년 25만여명으로 증가했고 등록헌혈자가 헌혈에 참여하는 비율 또한 2006년 8월 기준 전체 헌혈자의 15%를 차지했지만, 등록헌혈회원 1인의 헌혈참여율은 2003년 등록헌혈회원 1인이 한해 평균 3.8회, 2004년, 2005년 3.6회, 2006년 8월 말 1인 2.8회의 헌혈을 함으로서 등록헌혈회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등록헌혈회원 1인이 한해 헌혈을 하는 평균 횟수가 줄어 들어 회원가입만 하고 헌혈을 하지 않는 회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헌혈회원 성별은 국내 전체 헌혈현황에서도 남성헌혈자와 여성헌혈자의 비율이 8 : 2로 나타난 것과 별다른 차이없이 등록헌혈자도 2005년 기준 남성이 74%, 여성이 26%였으며 연령대별로는 2005년 기준 20-29세가 70%로 가장 많았고, 19세가 20%, 30-39세가 9%, 40-49세가 0.6%로 나타났다.

이는 단체헌혈이 감소하고 개인헌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남성이 74%, 19세, 20대가 80%이상인 점을 본다면 아직도 군인과 학생, 기업 및 단체 등의 헌혈 의존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 의원은 등록헌혈현황에 대한 현상적 수치증가로 혈액수급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것은 근거가 미약하다고 지적, 보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등록헌혈자 양적 확대 계획과 더불어 조기 교육을 통한 헌혈의 중요성과 자발적 헌혈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정책마련이 시급하며 유명무실한 등록헌혈자 관리, 일상적·지속적 헌혈자전문관리 체계로 조속히 개선하고 여성과 30대 이상 헌혈참여를 높일 수 있는 개선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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