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이 완전히 폐쇄된 환자에게 기존의 철사망 삽입술 보다 개선된 특수 약물을 도포한 철사망을 삽입할 경우 수술 성공률은 물론 재협착율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병원 심장내과 황흥곤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열린 ‘제6회 CTO 연구회(경피적 관상동맥 완전 폐쇄술연구회)’에 초청되어 관상동맥 질환의 최신 첨단 치료술인 ‘완전페쇄 병변의 약물도포 철사망 삽입술’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 큰 호응을 받은데 이어 지난 3~6일에는 중국 최대의 심장병 병원인 북경 후웨이병원에서 열린 제8차 국제심장질환회의에 특별초청 되어 강연하는 등 우리나라는 물론 각국 의학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황 박사는 경피적 관상동맥의 완전폐쇄 병변의 약물도포 철사망 삽입술에 대한 결과를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수준이 높은 일본의 완전폐쇄병변연구회(일본의 100여개 중재시술 모임 중 가장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 초청되어 무려 1시간 동안이나 강연을 할 만큼 많은 3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연회에서 황 박사는 세종병원에서 지금까지 2백례의 시술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기술, 그리고 장기간 방사선 노출에 따른 피부손상에 대해 발표했다.

또 기존 철사망 사용시 30~40%의 재협착을 약물도포 철사망을 이용할 경우 5%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황흥곤 박사는 “10% 전후에서 강력한 항 증식작용에 의해 철사망이 혈관 벽에서 떨어지는 동맥류가 발견되어 이에 대한 주의와 추후 관찰 및 합병증 발병에 대한 주의를 요한다”고 지적, 최근에서야 약물도포철사망 사용을 허가받아 사용하고 있는 일본의 심장중재의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강연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 초청될 뿐 아니라 약물도포 철사망에 대한 결과와 완전페쇄 병변에 대한 약물도포 철사망의 사용에 있어 기술적, 학술적 정보를 제공했다. 황 박사의 강연은 국내 뿐 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완전페쇄 병변에 대한 약물도포 철사망 삽입술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으로 국·내외적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세종병원은 현재 완전폐쇄 병변의 중재술에 있어 90% 이상의 높은 시술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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