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국내 방사선의학 발전의 역사를 정리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과학 교실사」가 발간됐다.

서울의대 방사선과학교실(주임교수 최병인)은 해방전 시대로부터 60여 년에 이르는 교실의 역사를 정리하여 지난 7월 교실사(378쪽, 양장본)를 발간하였고 8월24일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가든뷰에서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1985 년 뢴트겐의 X선 발견이후 현대의학의 한 분야로서 급속도로 발전하여 첨단의학의 대명사가 된 방사선과학은 최근에는 초음파, CT, MR을 위시한 정밀검사법으로 임상의학의 필수 진단법으로 자리매김을 하였고 영상유도하에 시행되는 중재적시술은 환자를 위한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서울의대 방사선과학교실은 이러한 방사선과학의 발전에 있어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여왔다. 특히 방사선과학에 대한 실험적 및 임상적 연구를 국제무대에서 발표하여 한국의료계를 대표해 국위를 선양해 왔다.

교실에서는 주임교수 시대별로 시기를 나눠 초대 주임교수인 조중삼 교수를 비롯 주동운, 한만청, 김주완, 연경모, 장기현, 박재형 주임교수의 시대까지 서술하였다. 이어서 교실의 교육, 연구, 진료, 봉사활동을 분야별로 다루고 있다.

분야별 특기사항으로 교육부문에서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청각기자재를 통한 자율학습 방법을 개발하여 교수위주에서 학생위주의 교육을 실시하여 왔고 최근 25년간 의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을 100회 이상 실시하여 연인원 이만명 이상이 방사선과학 지식을 습득하였다. 연구부문에서 1984년 이후 20년간 총 729편의 논문을 해외학술지에 발표하여 한국방사선의학이 세계 4대 강국에 진입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국내의학계의 국제학술지 발표를 선도하고 있다.

진료부문에서는 1963년의 총검사건수가 18,858건이었는데 2003년에는 785,983건으로 증가하여 지난 40년동안 약 40배의 성장인 연평균 15%의 증가가 있었다. 이로써 병원의 성장규모와 방사선검사의 임상활용도 증가를 알 수 있다.

이번 교실사 편찬은 박재형 전 주임교수의 주도하에 편찬위원장 장기현교수와 김주완, 한만청 명예교수를 비롯한 모든 교실원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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