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유시민)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성분채혈혈소판의 공급부족으로 환자가 직접 헌혈자를 구해와야 했던 지정헌혈 문제해결을 위해 「성분채혈혈소판 수급개선대책」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이 성분채혈혈소판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왔으나, 백혈병 등 암치료 증가로 인해 성분채혈혈소판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급량이 부족하여 의료기관 지정헌혈이 유지되어 환자에게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어 왔었다.

더욱이 성분채혈혈소판은 유효기간이 5일로 짧아 적정한 재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높은 폐기비용, 생산원가보다 낮은 혈액수가로 공급부족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성분채혈혈소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하여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전문가(대한수혈학회 및 대한혈액학회), 한국백혈병환우회, 의료기관 등과의 협의를 통하여 대책을 마련했다.

<성분채혈혈소판 수급개선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은 성분채혈혈소판의 채혈량을 늘이고, 혈액형별 적정재고량을 유지하면서 혈액관리본부 중심으로 전국 단위로 혈소판 수급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성분채혈혈소판 헌혈자 네트워크을 구축하고 등록헌혈제 활성화를 통하여 헌혈자 모집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의료기관은 환자가 모집한 공여자를 통한 지정헌혈 대신에, 사전예약제(1일전 신청)를 통해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성분채혈혈소판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의료기관 성분채혈혈소판 사전예약제는 대한적십자사 서부혈액원을 중심으로 2달간 시범운영하여 평가·보완후 확대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성분채혈혈소판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 수급관리목표를 재조정하고 이에 따라 성분채혈혈소판 공급인프라 확충, 혈액수가체계 개편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대책으로 그동안 환자들이 직접 공여자를 구해야 하는데서 발생하는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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