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을 전공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8년 이상 건강 제약을 전담해온 정종호 기자가 일반인의 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환자의 눈으로 쓴 약 이야기2"를 발간했다.

수많은 건강서적이 나왔지만 약물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내용을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시각에서 기술했다. 2권은 대사증후군(각종 성인병), 순환기질환(고혈압 뇌졸중 등), 호흡기질환(천식 감기 등)에 사용되는 모든 약물을 총망라하고 각 약물의 특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책은 환자의 시각에서 주요 질환별로 그 개념과 특성, 쓰이는 치료제와 예방약을 대부분 망라하고 의약품의 효능과 부작용, 메카니즘(약리), 한계점 등을 설명하고 장단점을 비교했다.

치료단계와 세부 증상에 따라 약을 달리 처방하는 이유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의약품 소비자가 약의 안팎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약을 생산하는 방법이나 제약시장에서 해당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도 설명을 달았다. 아울러 의약품의 성분명과 함께 오리지널(최초 개발) 의약품이나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 상품명을 언급하여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질병의 사회적 현상, 진단과 예방에 관한 간단한 기준과 요령도 소개했다. 일반적인 건강서의 웬만한 내용을 압축해 소개했으면서도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탄탄히 기획된 책이라서 기존 건강서와 다른 읽는 맛이 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환자는 처방전에 기재된 약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따져보게 될 것 같다.

저자인 정종호 기자는 “약을 다룬 책인 만큼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게 마련”이라며 “그러나 인내를 갖고 자신과 주위 사람의 질환에 대한 내용을 숙독하다보면 충분히 알 수 있게 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책은 환자를 위한 약물 가이드로서 의사가 얘기해주지 않는 약에 관한 내용을 실용적으로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환자가 똑똑해야 병도 쉽게 낫고 약화(藥禍)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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