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명예와 존경심, 경제적 안정성 등을 고루갖춰 최고로 선호하는 직업군 중의 하나가 의과대학 교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의과대학에 봉직하고 있는 교수들의 직무 비중이 진료에 50%가 편되어 있어 교직에 대한 만족도가 55.1%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또 연구인력지원 및 연구비지원 부문이 크게 취약, 매우 불만족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醫協 의료정책연구소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의 협조를 얻어 전국 의대 및 부속병원에 재직중인 전임강사급 이상 교수진 2천명을 대상으로 직무환경과 그에 따른 만족도에 대한 우편설문조사를 실시, 회수된 4백56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대 교수직에 대해 『만족』 55.1%, 『보통』 33%, 『불만족』 11.8% 순으로 나타났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5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5 점 만점 기준으로 한 직무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직무의 재량권』 3.35점, 『교직에 대한 사회적 평가』 3.12점 등으로 평균 3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급여수준에 있어서는 만족도 2.44점으로 타전공과의 비교 2.49점, 타학교와의 비교 2.46점 등과 비교할 때 불만족 의견이 많았으며, 투입된 노력에 비교한 절대 급여수준 만족도는 2.17점으로 매우 낮았다.

연구활동을 위한 근무환경 측면의 만족도는 『연구기자재』 2.23점, 『업무수행을 위해 투입된 시간에 대한 만족도』 2.16점, 『업무수행을 위한 공간 만족도』 2.04점, 『연구지원비용』 1.97점, 『연구인력지원』1.87점 등으로 연구 관련 지원부문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대 교수의 주요 직무별 비중은 『진료활동』49.8%, 『연구활동』 18%, 『교육활동』 15.6%, 『보직활동』 10.1%, 『봉사활동』 6.7% 순으로 응답, 일반적으로 진료활동에 크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기초의의 경우 연구활동이 37.6%로 가장 높고, 임상의는 진료활동이 56.8%로 집계됐다.

주요 직무별 만족도는 진료가 3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 2.98점, 봉사 2.86점, 보직 2.86점, 연구 2.43점 등이었다.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경력』이 52.6%로 가장 높았고, 연구활동 34.8%, 진료활동 8.6%, 교육활동 1.5% 순이었다.

한편 타대학으로 진출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의견이 40.1%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개원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의견도 29.8%나 됐다.

교수협의회가 학교행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은 16.3%로 낮았고, 교수의 연구활동이 학교발전에 관련이 있다는 의견은 68.1%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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