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조직이 사춘기전 아동의 뼈 성장을 촉진하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그 효과가 약해진다는 사실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보고됐다.

소아의 지방조직은 성인과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성인의 경우 지방세포는 에스트로젠을 생성하는 효소를 분비한다. 더욱이 지방세포는 렙틴(leptin)을 증가시킴으로써 뼈 성장 효과를 감소시키게 된다.

영국 연구팀은 3,082명의 소아(평균 연령 9.9세)를 대상으로 체지방질량과 뼈질량을 측정한 후 향후 2년 간 뼈질량을 측정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체지방 총량은 뼈질량과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처럼 지방 질량은 향후 2년간 뼈질량의 증가를 예측하는 지표이다. 그러나 이 같은 양의 상관관계는 Tanner stage1에 해당하는 소아에게만 국한된다. Tanner stage 2에 해당하는 여아들에게서는 이 같은 상관관계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Tanner stage3에 해당하는 여아들의 경우 오히려 음의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이는 사춘기가 되면 지방 질량이 뼈막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사춘기 이전 소아의 경우 지방조직이 뼈의 성장을 촉진한다”면서 “이 경우 지방질량은 뼈막의 첨가율을 증가시킴으로써 뼈의 세로 성장보다는 가로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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