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난치병"이라 불리는 백반증에 관한 피부 전문서적이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20년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백반증,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를 집필한 한승경 우태하피부과 원장.

백반증이란 피부에 색을 나타나게 해주는 멜라닌세포의 결핍으로 인해 여러 가지 크기 및 형태의 백색 반점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인 탈 색소 질환이다. 피부병 중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정도가 앓고 있다.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것 이외에 특이한 내과적인 증세가 보이지 않아 소홀하기 쉬웠지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 무심코 넘기기엔 이미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특히 백반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겐 백반증은 하얀 점 이상의 일상생활이나 결혼까지도 불가능하게 만드는 아주 고질적이고 힘든 질환이다.

한승경 원장이 백반증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전공의 시절이라고 한다.그 당시 난치병이면서 피부과학분야에서 연구가 미진하였던 백반증이란 질환에한승경원장은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주변 사람들은 왜 백반증같이 잘 고쳐지지도 않는 병을 연구하느냐고 만류하기도 했다고.또 한승경원장이 이 분야를 연구한 이유에는 서구 의학계의 백반증 질환에 대한 무관심도 한몫을 했단다.
사실 의학이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같이 백인이 중심이 되어 연구되는 의학계에서백반증은 별로 연구할 필요가 없는 질병이었다.이 병이 문제가 되는 것은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들이기 때문이다.백인은 백반증이 생기더라도 피부가 하얗기 때문에 표시가 나지 않아 별로 문제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하는 의사도 적었고 연구비 지원도 미비하여서 백반증의 발병원인과 치료법에 큰 발전이 없었다고 한다.

한승경 원장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미국 신시내티 피부과의 노드랜드 교수와 함께 2000년에 세계 최초의 백반증 영문 교과서인 「Vitiligo」를 영국의 Blackwell Science 출판사를 통해 출판하였다.

"백반증, 알파에서 오메가까지"는 의학적 상식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풀어 써 백반증 환자나 백반증 전문가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백반증에 걸린 사람 뿐만 아니라 백반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서양 의학계에서 백반증이 연구되지 못했던 이유, 백반증의 유전여부, 백반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백반증으로 오인될 수 있는 피부증상들. 또한 한승경 원장의 다년간 치료와 진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백반증의 종류별 증상별 치료법 등을 담았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피부가 하얗게된 원인과 항상 우산을 쓰고 다니는 이유등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다.

한승경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의 박사과정을 이수하였고 1999년까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미국 피부과학회(AAD)정회원으로서 뉴욕의대피부과 방문교수 토머스 제퍼슨 의대 피부과 임상교수를 지냈다.1999년부터 현재까지 우태하 피부과 서울역 본원의 원장으로 부임하여 백반증 연구와 함께 환자 진료를 계속 하고 있다.

출판사 동아시아 , 가격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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