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차 아시아-태평양 금연대회(APACT 2004)가 오는 15일-18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금연구역의 확대(Further Expansion of Smoke Free Areas)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아.태금연협회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3년마다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소비자연맹, 대한결핵협회, 그리고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 40여개국에서 4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 아태금연협회(APACT) 회장인 정광모 회장이 대회장을 맡고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일순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하여 청소년보호위원회, 개최도시인 경주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립암센터, 세계보건기구가 후원하게 되며 이밖에도 화이자제약과 대만의 존퉁 재단에서 특별 후원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한국대회는 지난 해 세계보건기구가 담배규제를 위한 국제조약(이하 FCTC)을 제정함에 따라 각국의 금연분위기와 활동이 활발해 진 것과 발맞추어 미국, 뉴질랜드, 러시아, 영국, 스웨덴 등 아.태 지역 외에서의 참여도가 높아 아.태 지역대회가 아닌 세계대회를 방불케 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말 현재 이미 44개국에서 390명이 등록을 하였고 참석자들의 연구 결과나 각 국의 금연 정책 등을 발표하는 논문초록이 200편 이상 접수되어 역대 APACT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내실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러한 양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대회 주제인 금연구역의 확대(Further Expansion of Smoke Free Areas), 즉 전 세계적으로 금연 구역 및 금연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움직임을 더욱 촉구하게 됨으로써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FCTC의 조속한 비준 요청과 함께 비준 이후 각국의 정책 수립 등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진다.

APACT 2004 한국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국제 사회에 한국이 금연 운동에 있어 모범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국의 금연 정책과 활동을 많이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NGO로서 금연운동을 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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