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4일, 광주과학기술원 헬스케어로봇센터(센터장 김문상 교수)와 스마트병원형 인공지능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에는 ▲인공지능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및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정책 자문 ▲ 환자의 걸음걸이, 생체 및 의료정보에 대한 정보공유와 공동연구 등이다.

양 기관은 노인복지센터에서 1차 실증을 마친 프로그램을 병원에 적용해 실질적인 환자 생체신호를 읽고 분석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질병의 조기 진단에 응용하는 연구를 실제 환자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의료영상이나 생체신호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고신대병원은 새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안에 리빙랩(실제 생활 공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시험하고 시민들이 피드백하는 생활 속 연구소)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과기원 김문상 박사팀은 위험을 감지한 인공지능이 원격으로 연결된 모니터에 빨간 글씨로 ‘낙상 충격 발생’이라는 경고 문구를 발생시키고, 곧바로 경고를 병원에 전송하는 돌봄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에 고신대복음병원의 보행분석 데이터를 결합시켜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최영식 병원장은 “어렵게 성사된 협약인 만큼 많은 인공지능 생태계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의료와 로봇의 융합이 신세계를 만들어 주게 될 것” 이라며,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어지럼증과 보행분석을 통해 환자들의 질병 예방과 예측, 치료를 로봇공학과 접목을 시도하는 국내 첫 사례로, 어지럼증과 보행패턴 분석의 전문가인 고신대병원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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