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의협 회장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들은 의협이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중앙단체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회장을 선출,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 참여하여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전체 회원들에게 믿음을 주는 조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회장은 대정부 및 대국회 협상 파트너가 될 수 없어 더 이상 정치회장은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의협 회장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가 27일 고려대 미디어관에서 대한의학회를 비롯한 6개 단체 주관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다음은 기호 순)

■임현택 후보- 13만 의사 대표단체로 환골탈태해야

 

이날 임현택 후보(기호 1번)는 의협이 의학전문가단체로 첫 발을 디딘지 112년 됐으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의학과 의료를 대표하는 전문가단체로 제대로 된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에는 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작년 투쟁이 마무리되지 못한 이후 의협 투쟁에 쳐다보지 않겠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것도 사실이라며,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젊은의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협,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회 이슈를 선도하는 하는 의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후보는 의협이 명예롭고 숭고하다는 국민의 인식변화가 필요한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고, 의사들이 직역과 관계없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의협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수와 의학자들의 근무조건과 연구여건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며, 의협은 이들이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는 지 확인해야 하고, 국민이 의사가 잘 한다는 믿음을 줄 때 대정부 및 대국회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태욱 후보 – 의료 본질 지키는 의료시스템으로 개혁할 것

 

유태욱 후보(기호 2번)는 의사의 사회적 가치실현과 의료의 본질을 지켜내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혁신하고자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의협은 국민의 신뢰와 회원의 신뢰를 얻지 못해 새로이 변신해야 한다며, 첫째 변화로 회무 소통이 이뤄지는 시스템 회무 의협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집행부와 대의원회에 청년위원회 신설, 최고위원회 신설, 책임부회장제 도입 등을 통해 의협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협회장은 정치적으로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의료계를 위한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책은 거시적 관점에서 입안된다며, 전문가 그룹 커미티에 전.현직 교수의 역량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유태욱 후보는 대국민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사회적 유대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후보 – 의협.의학회 정례협의체 운영할 것

 

이필수 후보(기호 3번)는 1999년 시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2選(선) 전남도의사회장에 이르기까지 22년간 의사회 회무를 맡으면서 많은 투쟁을 해 왔으나 회원들은 각종 악법에 시달리고, 필수의료는 위축되어 가고 있어 이제 변화와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대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여.야 정치권과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회원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원이 주인인 의협, 정치적 균형감각을 갖춘 의협을 만들고 왜곡되고 불공정한 의료체계를 개혁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의학회, 개원의협의회, 병협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하여 국민의 존경과 회원의 신뢰를 받는 당당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의협이 전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의협-의학회 정례협의체를 구성하고, 근거중심 위원회를 상설화하여 교수를 적극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필수 후보는 국가적 재난에 의료계가 앞장서 참여하고, 또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중요한다고 지적했다.

■박홍준 후보 – 지금은 검증된 화합의 리더십 필요

 

박홍준 후보(기호 4번)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후 수많은 투쟁을 반복하고 있으나 의료계는 점점 약화되고 분열되어 교수들의 회비납부 거부에 까지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의협이 개원의만을 대표하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리더십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제 독단이나, 선동적이나, 때만 되면 바람과 같이 나타나는 리더십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며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리더십, 검증된 리더십, 소통의 리더십,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0년의 교수 생활과 20년의 개원의 생활을 하면서 학회 활동을 포함 의사회 활동을 중단없이 해 왔고, 특히 의협회관 신축추진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최강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개원의 이익은 개원의협의회를 통해서 하고 의협은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의협 캐비넷에 교수진을 대폭 강화하고, 의협에서의 활동이 업적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후보는 정치논리 보다 전문가적 메시지를 보낼 때 국민신뢰를 받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후보 – 회원권익 보호하는 노조역할 할 것

 

이동욱 후보(기호 5번)는 요즘 개원의들은 생존의 위기, 후배 의사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교수들은 신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의사로서 자존심을 가지고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은 전문가를 존중하지 않는 사회주의 의료제도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가 사소한 실수를 해도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한다며, 자신이 생존의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할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회장을 3년 하면서 회원고충처리센터를 운영하여 CT 수십억 환수사건 해결에 노력하여 대법원 승소를 이끌어 냈다며 회원고충처리센터 의협 적용, 전공의.교수.봉직의 상시콜센터 운영, 의협회비 30% 인하, 상호면허인정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병협은 기관의 모임이고, 의협은 인적인 단체로, 병협과 봉직의 이해관계는 다르다며, 의협은 노조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후보는 국민이 의료계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본다며, 사회속으로 들어가고, 회장이 정치적 역량을 가질 때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석 후보 – 정치회장 더 이상 안된다

 

김동석 후보(기호 6번)는 지난 집행부 3년 동안 의료는 무너졌고, 젊은 의사들은 혹독한 벌판에 던져졌다며, ‘의료를 멈춰서 의료를 살리겠다’는 의협 회장의 약속은 허로구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더 이상 의협 회장이 정치색을 띄어서는 안된다는 많은 회원들의 의견이 있고, 특히 야당과 관련된 정치 회장은 정부, 여당의 협상 파트너가 될 수 없다며, 더 이상 정치회장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분만 중 사망 의사구속 사건과 관련 궐기대회를 주관하고 대법원 무죄판결을 이끌어 냈다며,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제정하여 의사가 구속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대국민 신뢰를 잃은 것은 의협회장이 정치적 중립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의사의 귀환 - 의협을 의협답게, 의사를 의사답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김동석 후보는 의협은 국가 정책을 논의하고, 의학회, 개원의협의회 등 산하단체는 각자의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위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국시에 기초의학시험 도입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서 6명의 후보 모두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며 신중론 입장을 피력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