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3일 의료기기 온라인 중고거래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와 온라인 중고거래가 급격하게 늘면서 문제 발생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현재 식품·의료기기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나, 관련법에 따라 영업신고를 한 영업자만 판매가 가능하며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라 온라인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도 오프라인 거래와 마찬가지로 법에서 금지한 사항이 동일하게 적용되며, 무허가·무표시 제품, 유통(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을 거래하면 안된다.

식약처는 구매자는 허가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개인이 사용하던 의료기기(체온계 등 판매업 신고 면제 제품)는 소독이나 세척 등 보관상태가 취약할 수 있어 세균감염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약품은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없다. 약사법 위반이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은 제조·유통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고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의약품을 안전하게 구매하려면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복용하고,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식품·의약품 등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3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4개 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의약품 등의 불법유통·부당광고 신속 차단, 교육·홍보에 관한 사항 등으로 각 기관은 앞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자율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