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제약 주권을 확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 주권 확립 및 국내 제약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 안전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제약·바이오산업 과제로 ▲보건안보 강화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진출 가속화 ▲산업 혁명 혁신 등 네 가지를 발표했다.

특히 제약바이오협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이사장단 회의에서 임기 2년 연장이 의결되면서 원 회장은 이전에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제약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의약품은 제네릭이 70%로 원료의약품은 20%도 되지 않는다”며 “제3국에 의존한 의약품 체계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자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다국적 빅파마에서 만들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제약사들도 백신과 치료제를 끝까지 개발 시켜야 한다”며 “이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제약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조속한 개발 등 가시적 성과 도출을 촉진하고,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률 증대 등 안정공급 시스템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역대 최저(16%)인 점을 감안, 2,000여 원료 성분 중 국산화가 시급한 성분 200여 개를 선정해 5년 뒤 자급률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원료의약품에 대한 집중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희목 회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회안전망이자 미래 국가경제를 주도해 나갈 성장동력이기 때문에 규제정책과 육성정책의 합리적 조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뒷받침할 실무총괄 부처인 보건복지부내 산업정책 조직의 강화 및 역할 확대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약품 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MR자격 인증제도 국가공인자격증 추진 ▲의약품 광고심의 전문성 강화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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