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이 임상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7일 2020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데이터 활용생태계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현재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주관 병원으로 한 5개 연합체(컨소시엄)에 25개 병원, 38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누적환자 수 470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의료기관이 독점·폐쇄적으로 관리·운용하던 의료 빅데이터의 2차 활용을 위해 △의료데이터저장소(CDW:Clinical Data Warehouse) 구축 ⇒△데이터 호환‧연계‧결합을 위한 표준화 ⇒△암, 심뇌혈관, 호흡기 등 24개 질환별 특화 데이터베이스(DB) 구축 ⇒ △개방형 데이터 제공 포털 가동 등 데이터 활용 파이프라인을 체계화했다.

특히, 그간 외부에서는 대형병원 의료데이터에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활용가치가 높은 통합형 의료 빅데이터가 연구목적으로 폭넓게 개방됐다.

무질서하게 흩어져 저장되어있던 의료데이터를 주요 질환별 데이터 한 벌(세트)로 가공해 연구분석에 최적화한 것도 특징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성과를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개방 가능한 전문질환별 연구용 특화데이터 세트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을 전문병원 등 2차 의료기관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데이터 생태계 조성의 핵심기반으로, 향후 공공‧민간의 의료데이터를 연결한 슈퍼 빅데이터 구축,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법제 고도화, 연구자 친화적 데이터 개방플랫폼 확산, 데이터 큐레이터 등 데이터 안심 분양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연결-개방-활용’이라는 키워드로 의료혁신과 산업혁신을 앞당길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