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이나 소득이 높을수록 음주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65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건강투자 인식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7%가 음주 경험이 있었다. 최종학력이 대학 재학 이상인 경우 92.3%, 근로·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 92.8%로 비교적 음주 경험률이 높았다.

특히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음주 경험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2019)에서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월간 음주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 것과 일치한다.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 44.0%는 음주량을 줄이려고 시도한 경험이 있었고, 자녀가 없는 경우 음주량을 줄이려는 시도 경험률이 61.1%로 비교적 높았다.

음주량을 줄이려고 시도하게 된 결정적 계기로는 ‘건강악화·체력 저하 등 신체적 이유’(46.0%), ‘숙취가 심해서’(21.4%), ‘음주로 인한 폐해를 경험해서’(11.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4%가 음주량을 줄이기 위해 회식·모임 횟수를 줄였고, 38.2%는 음주량을 줄이기 위한 특별한 시도는 하지 않았다.

조인성 원장은 “전국 보건소에서 절주 및 금주 교육을 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담·치료·재활·복귀를 돕고 있다”며, “이러한 국가지원서비스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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