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생후 9개월 몽골 아기가 건강을 회복하고 몽골로 돌아간다.

여러 개의 심방중격(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 결손(구멍)증과 폐동맥협착증 진단을 받았으나 몽골에서 수술을 받을 수 없었던 에르켐세힌은 글로벌사랑나눔재단을 통해 이대서울병원 서동만 교수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에르켐세힌은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지난 8일 이대서울병원에 입원, 11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는 성공적으로 에르켐세힌은 수술 다음날인 12일 중환아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기간을 거쳐 지난 19일 퇴원했다.

에르켐세힌의 부모는 “서동만 교수를 비롯한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에게 에르켐세힌을 새로운 심장을 가진 아기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에르켐세힌이 성인이 되어서도 한국의 온정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서동만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로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기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에르켐세힌이 몽골과 우리나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술을 받고 완치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