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세명 대표이사가 맞춤형 모듈 음압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를 위한 음압병실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린룸 조성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조립식‧맞춤형 음압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셀포트(Cell Port, 대표이사 강세명)가 개발한 시스템은 차압연동을 통해 –2.5Ps 상시 음압을 유지해 복지부가 요구하고 있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저소음‧저소비 전력형으로 클린룸 장비에 사용하는 원부자재 적용으로 안전성과 내구성도 확보했다.

강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도시의 기존 건물을 임대해 진료하고 있는 개원가에서도 공간에 맞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기존 병실, 병상, 진료실 등 공간과 기자재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설치 시간, 비용,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즉, 사전 실측으로 공간을 계산해 판넬 구조를 조립하고 이후 음압이 가능한 반영구적 구조물로 설치하는 것이다. 필요시에는 기존 구조물에서 변경, 해체 후 보관, 재설치도 가능하다.

의료기관이 음압장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통상 약 1억 원 상당 비용과 1주일 가량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특히 동네 병의원의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타 용도 공간과의 공조 분리, 재순환 방어 제어, 비말 차단 등의 시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이는 2-30평 규모의 음압병상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셀포트에서 설치한 음압시스템 모습

반도체 클린룸에 사용되는 무정전 판넬을 사용해 외벽에 잔존할 수 있는 오염 물질을 최소화하고 음압기 소음은 50db 이하로 유지된다.

강 대표이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클린 기술로 약 20년 동안 회사를 운영해왔는데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이 음압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며, “클린룸은 양압을 조절하는 것인데 음압을 조절하는 것과 원리는 같다”고 밝혔다.

또 “병원은 입원과 외래가 나뉘어 있고 대기공간이 많고 특히 사람들의 동선이 많은 곳이 관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 중환자실, 응급실, 투석실 등에 시스템 설치를 고민하고 있지만 협소한 공간이나 특수환경 맞춤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래 공간도 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강점으로 인해 병원계에서는 현재 건국대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구로 성심병원, 국군수도병원이 도입, 설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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