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가천의대 중앙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인력·시설·장비부문 등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됐다.

또 올해 법정기준을 충족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앙길병원과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원주기독병원 등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2일 지난 5-6월 전국 99개 응급의료기관(권역 14개, 지역 85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담 전문의와 24시간 진료체계, 응급환자 전용 진료시설 및 장비확보 여부 등에 대한 평가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올해 총 110억원의 응급의료기금을 지원하며 서울대·전남대·중앙길병원·원주기독병원·목포한국병원 등 5곳에는 각각 3억5000만원의 응급의료기금이 지원된다.

조사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미흡한 분야는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충남대·부산대·경북대·아주대·마산삼성·원주기독병원 등 6곳) △전용 CT 확보(강릉동인·의정부성모·안동병원 등 3곳)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면적·병상(충남대·경북대·부산대·아주대·전북대·의정부성모병원) △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미흡(충남대·전북대·경북대·아주대·의정부성모·마산삼성병원)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문인력(의사) 충족률은 지난해 42%에서 58.8%로 개선됐으나 24시간 전담의에 의한 응급진료체계가 미흡한 기관이 32개소에 달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의 응급의료센터 평가점수가 기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법정기준을 충족한 기관이 작년 7개소에서 14개소로 크게 증가했는데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소(추가지정 울산대·충북대병원 2곳 포함)와 지역응급의료센터 85개소 중 69개소(취약지 추가지정 7개소 포함)에 대해 응급진료체계 개선에 필요한 재정지원(응급의료기금 110억원)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정지원은 병원간 경쟁을 통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권역센터의 경우 지원금을 차등 지원키로 했으며 지역센터의 경우에는 평가점수가 낮은 22개 병원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평가대상 중 재정지원 제외기관(지역센터 22곳)은 다음과 같다.

△강북삼성병원 △순천향대병원 △인제대 서울백병원 △중앙대 용산병원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서울 을지병원 △고대 구로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광주남광병원 △광주기독병원 △광주 첨단종합병원 △대전선병원 △대전을지의대병원 △수원명지병원 △논산백제병원 △전주예수병원 △순천중앙병원 △한동대 선린병원 △제주 한라병원 △제주 중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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