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태 범투위 상임위원장>

강석태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거나 의-여-정 합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모든 직역이 동참하는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의대생의 의사국시 재응시 문제는 정부가 투쟁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로서 반드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총파업 투쟁 이후 지난 10월 확대 개편된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의 강석태 상임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은 의협 출입기자단과 인터뷰(서면)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개인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심정으로 상임위원장직을 맡았다며, 투쟁 이후 분열된 의료계를 단합으로 신뢰를 구축하여 투쟁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범투위는 공동위원장 6명을 포함하여 2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전공의 대표와 학생대표들과 의견을 많이 나누려고 합니다”

강 상임위원장은 공동위원장 6명 중 전공의 대표와 의대.의전원협회 회장 등 2명을 배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젊은의사들과 예비의사들의 의견이 스스로의 미래를 위한 정책안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위원장간 협의 사항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대안 정책안 중 수련환경 개선 부분에서 젊은의사들의 의견이 중요하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의료계 투쟁 경험으로 볼 때 내부분열이 악 영향을 끼쳤습니다. 앞으로 범투위 회의 결과를 시도회장단, 대의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여 정치적 판단이나 개인적 이익을 떠나 순수함과 정의감에 바탕을 둔 투쟁으로 투쟁의 선명성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강 상임위원장은 “9.4 의-여-정 합의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이며,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논의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후 협의체를 구성하여 원점에서 재논의 하기로 한 것”이라며, 약속 위반 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의사국시 문제는 단지 2,700여명의 의사배출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의 취약성, 필수의료의 문제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필수불가결한 부분으로, 정부가 반드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강석태 상임위원장은 의협이든, 범투위이든 결정된 사항을 시도 혹은 특정단체에서 찬.반 논의를 하면 분열을 일으키고 투쟁에서 패배한다며, 의료계 전체를 바라보는 눈으로, 전문직 지존감을 갖고 모두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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