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

“환자들이 어려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 사용 근거 데이터를 연구하겠다.”

지난 6월 류마티스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김태환 이사장(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은 생물학적 제제 사용으로 환자들의 부담이 큰 류마티스 환자들이 치료제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인터뷰를 통해 류마티스 질환에 생물학적 제제가 많이 사용되는 만큼 정부와 소통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류마티스 질환이 산정특례를 받을 경우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되지만 생물학적 제제가 비싸 이에 대한 급여 범위와 가격 형성 등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환자들의 치료제 사용 근거 데이터를 연구해 치료제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어려움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간 류마티스학회는 다양한 학술 활동 및 책자 발간, 대국민 질환 캠페인 등을 통해 의료진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 쏟았다.

특히 스테로이드제 사용 가이드라인과 코로나 사태에 치료제 사용 가이드라인 등 시국에 맞게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잘못된 정보들은 환자들의 조기 치료를 막아 질환이 악화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류마티스 학회는 뼈나 관절이 파괴되기 전 조기 치료로 몸의 기관들이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회는 코로나로 환자들과 오프라인 소통도 힘든 가운데 류마티스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제2회 강직성척추염의 날’을 맞아 유튜브 활용한 캠페인으로 조회 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마련해 형편이 어려워 치료가 힘든 환자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월에 개최하고자 했던 학술대회 ‘KCR2020’을 하이브리드 형태의 ‘Virtual KCR’로 개최하고자 한다. 이 학술대회는 온라인에서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로 현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석학들을 만날 수 있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온오프라인이 함께 이뤄지는 학술대회와 감염 관리까지 업무량이 증가했지만 시대에 맞춰 강의 체계를 마련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이사장은 “임기동안 학회 내실을 다지고 류마티스 질환에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고 싶다”며 “학회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학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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