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코로나19가 3차 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고, (가칭)코로나 전용병원(코호트병원)을 지정하여 인력과 자원을 지원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의협은 1일, 코로나19 관련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2.5단계' 식의 세분화와 1일부터 시행되는 '2단계+α' 와 같은 예외적 핀셋방역 적용으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어디까지 활동이 가능한 것인지 혼란을 겪고 있다며, 3단계로 상향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오직 코로나19와 관련한 환자만 전담하여 치료할 수 있는 (가칭)코로나 전용병원(코호트병원)을 지정하고, 이 병원에 인력과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함으로써 해당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특히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머지 의료기관은 일반 환자의 비(非) 코로나19 진료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중환자치료 전문가들의 요구에 따라 충분한 병상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며, 치료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병원 지정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의료기관 지원과 의료인 보호 대책, 감염병 대응 진료체계수립 등에 있어 단순히 정부가 필요할 때 전문가를 부르거나 의견을 듣는 식이 아닌, 민관협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미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의료계에서 민관협력 체계의 확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왔으나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도 여전히 모든 것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후에 통보하는 방식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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