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ㆍ서울의대 내과)는 지난달 31일 롯데호텔에서 "하반기 대국민 천식퇴치 캠페인 설명회"를 갖는 한편, 코를 막은 상태에서 지름 0.3mm, 길이 13.5 cm의 가느다란 요구르트 빨대로 숨을 쉬며 천식환자들의 고통을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유영 이사장은 『천식환자들의 고통은 건강한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심각하다』며 『매년 4천명 이상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천식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해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천식의 심각성을 알리는 TV 공익광고를 제작, 9월 1일부터 방영한다. 12월까지 4개월 간 방영될 이 광고는 민간의료단체로는 최초로 시도하는 질환 광고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0초 분량으로 천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사례를 중심으로 버스 정류장, 영화관, 가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천식환자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협회는 금년 하반기 동안 ▲천식관련 사회경제적 비용 조사(BOA : Burden of Asthma) ▲ 한국형 천식 관리 지침 제정(EAM: Easy Asthma Management) ▲ 천식 퇴치에 공헌한 언론인과 일반인 포상 (KAAF Award)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비영리 의학단체로 출범해 최근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천식 및 알레르기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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