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재활치료가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을 발병 후 18개월까지 지속적으로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 의뢰로 수행한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뇌졸중 환자의 초기 입원 중 집중재활치료 여부가 발병 3개월 시점에서의 일상생활동작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발병 3개월 시점의 일상생활동작 수준은 이후 3년까지의 일상생활동작 수행에 유의한 영향도 미쳤다.

따라서 김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일상생활 회복을 높이기 위해서는 뇌졸중 발병 초기부터 집중재활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업이 있던 뇌졸중 추적환자 중 기능적 독립성, 인지기능, 독립적 이동이 가능한 환자 933명의 직업 복귀를 추적한 결과, 발병 6개월 후 직업으로 복귀한 환자는 560명(60%)이었다.

고용과 직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뇌졸중 환자가 다시 직업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은 재활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며, 직업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직업재활과 함께 뇌졸중 환자의 직업 복귀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뇌졸중 발병 전 운전을 했고, 발병 1년 후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뇌졸중 환자 620명 중에 다시 운전을 하게 된 경우는 410명으로 66.1%의 운전 복귀율을 보였다.

운전 복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으로는 남성, 저연령, 높은 운동기능 수준, 발병 7일째의 낮은 뇌졸중 중증도, 운전 복귀 교육을 받은 경우며, 이에 해당하는 환자는 운전 복귀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재활치료, 직업재활 및 운전 복귀 교육으로 뇌졸중 환자들의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적극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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