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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박물관 과거 재현행사,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 성료
2020년 10월 26일 (월) 08:27:35 박명인 기자 pmi0901@hanmail.net
   
▲ 진지한 모습으로 과거시험을 보는 학생들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은 과거(科擧) 재현행사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를 24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과거 재현행사는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현장 재현행사 대신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과거시험으로 열렸다.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는 초등학생들이 과거시험을 보는 유생이 되어 시제(試題 : 과거시험 문제)에 대한 자신의 답안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연의 장이다.

이번 과거 재현행사는 지금까지 가천박물관이 실시한 과거 재현행사 중 가장 많은 146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 학생들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참가했다.

과거시험의 시제로는 ‘코로나19, 앞으로 여러분의 학교생활은 어떻게 변할까요?’가 주어졌다. 실제 조선시대 과거에서도 최종단계인 전시(殿試)에는 국정 현안이나 그에 대한 해결책 등을 출제한 것에 착안하여, 이번 행사에서도 최근 분위기를 반영한 주제를 출제했다.

온라인을 통해 시제가 발표되자 참가학생들은 큰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가 제한되고 온라인 수업의 생소한 경험 등 직접 겪고 느꼈던 점을 정성껏 작성하는 모습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생생하게 전달 됐다. 대형화면에 가득 잡힌 학생들의 얼굴에 한결같은 진지함이 묻어났다.

과거시험에 자녀를 참가시킨 한 학부모는 채팅방을 통해 “아이가 앞으로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며, “현장에서 유생복을 입고 재현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었지만, 이것 역시 과거시험을 현대적 모습으로 재해석하여 치룬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답안은 모두 가천박물관에서 원본을 받아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33명의 과거급제자는 11월초에 발표한다.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은 “앞으로도 과거시험 행사를 계속해서 확대 ․ 발전시켜 많은 학생들이 과거시험의 전통을 계승하여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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