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검토 결과, 지금까지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혓다.

접종자들께는 안전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접종기관에는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23일 현재 총 1154건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3일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306건, 무료접종자가 848건이며, 국소 반응 177건, 알레르기 245건, 발열 204건, 기타 480건이었다. 사망 사례는 48건(중증신고 후 사망 2건 포함)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99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16일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사망사례는 45(중증 신고후 사망 3례)레며, 연령별로는 60대 미만 5명, 60대 2명, 70대 22명(1명), 800대 이상 16명(2명)이다. 이 신고건은 백신 및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은 단순 신고 통계다.

피해조사반이 개별사망사례별로 검토한 결과 시간적 근접성 및 기저질환, 부검결과 등 사망에 기여할 다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검토한 2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재검정 또는 봉인(사용중지)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 접종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시한 20건의 중간 부검 결과에 따르면, 13건은 1차 부검결과 심혈관질환(8), 뇌혈관질환(2), 기타(3)의 소견이 확인되었고, 이를 포함해 최종사인을 판단하기 위한 추가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코로나19 유행상황 하에 동시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