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준 위원장(좌), 박종혁 간사>

지난 7일 건물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의료계의 새로운 50년, 100년의 새 시대를 열 대한의사협회 새 회관 신축작업이 본격화되어 의료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13만 의사회원들의 자존심인 의협회관 신축작업이 본격화되면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투쟁 등 내외적으로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신축기금 모금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박홍준 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21일 오후 박종혁 간사(의협 총무이사)를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13만 의사회원의 염원을 담아 오는 11-12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2년 5-6월에 준공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회관신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준 위원장은 의협이 용산임시회관으로 자리를 옮긴지 3년이 됐다며, 그동안 지역주민과의 문제, 인허가 문제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소 지연됐다며, 모든 문제들이 마무리된 만큼, 새 회관 건립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47년간 의료계 역사를 간직한 구 회관이 회의, 사무행정 중심이었다면, 새 회관은 대규모 강당, 컨벤션센터 등을 갖춰, 결혼식 등 일반회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새 모습으로 탄생,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기점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신축 의협회관 조감도>

문제는 220억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신축기금 모금이다. 10월 20일 현재 회관신축기금 모금액은 24억2천만원으로 목표 모금액 100억원의 24.2% 수준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구 회관 신축에는 동아제약 1,000만원, 한격부 회장 500만원, 재일한국인의사회 100만원 등 거액의 기부와 많은 회원들의 기부참여로 신축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층 강당을 동아홀, 7층 회의실을 사석홀(한격부 회장 아호)로 명명했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의협회관은 13만 의사회원의 자존심이며 상징인 만큼 이와같은 회원들의 참여열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축 의협회관은 대지 541평에 지하 4층, 지상 5층 건물(연면적 2,798평)로 교육연구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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