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입원전담 전문의 본사업이 유보된 것은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의 기회를 또 다시 잃은 것 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전협은 2016년 9월부터 시행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서 환자 진료의 질 향상, 병동환자의 합병증, 폐렴, 욕창, 요로감염, 낙상, 골절 등에서도 유의미하게 개선 효과를 얻은 바 있고, 전공의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가 업무량을 분담함과 동시에 교육자의 역할을 병행해 이전보다 만족스러운 수련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원전담전문의는 피교육자인 전공의와 불법의료보조인력에 의존하는 대형병원의 왜곡된 의료를 바로잡는 첫걸음이었고 시범사업의 결과 역시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5일 건정심은 재정부담을 문제로 본사업을 유보했다며, 보여주기식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많은 재정을 낭비하더니 장기적인 의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고, 시범사업으로 그 효과성이 증명된 입원전담전문의 본사업을 재정부담을 이유로 제동이 걸린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수련이사는 “제도의 변화는 간접적으로 많은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데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처럼 시스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도라면 단순히 296억원이라는 숫자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이익이 될지 생각해야 한다”며, “건정심 위원들은 이번 결정으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의 기회가 또 한 번 늦어졌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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