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불과 사업 시행일 전날 밤에 전격적으로 발생한 청소년 대상 독감 국가예방백신사업의 중단 사태는 백신 접종을 하는 의료현장의 의사들과 국민들에게 큰 혼란과 불안을 초래하는 등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일로,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한 보건의료정책의 참혹한 실패 사례라며, 문제된 독감백신의 전량 폐기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또 사람 몸에 들어가는 생물학적 제재의 유통 관리가 이렇게 허술하게 이루어지고 감독 조차 제대로 안되었다는 데서 의료 전문가로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은 지금 정부 사업을 전혀 신뢰할 수 없어 백신을 맞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 장관은 이런 허술하기 그지 없는 백신관리를 한 것으로도 모자라 ‘실온에 노출된 시간이 길지 않으니 문제없다’라는 책임감 없는 한심한 소리나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소청과의사회는 1982년 미국에서 타이레놀 독극물 주입 사고가 일어나자 존슨앤존슨사는 엄청난 손해를 무릅쓰고 이미 판매된 타이레놀 전량 수거함으로써 미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