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2020)가 25-26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참석 없이 ‘온라인 컨퍼런스’로 진행됨에도 35개국 1888명(해외 256명, 국내 1632명)이 사전등록을 할 만큼 관심이 높다.

IDEN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2011년 처음 개최한 국제학술대회로 국내에서 설립된, 다국적 회원을 갖춰 의미가 크다. 올해 10년차다.

특히 아시아권에서의 소화기내시경 관련 국제학회의 활동이 부진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소화기내시경학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IDEN 이사장인 조주영 교수(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는 24일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IDEN2020은 세계적 석학들의 수준 높은 강연과 열띤 토의를 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첨단 치료방법과 뛰어난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리더학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DEN2020에서는 상부위장관, 하부위장관, 췌장담도 그리고 내시경진정과 소독을 큰 주제로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와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그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내시경진정과 소독분야에서는 소화기내시경 의사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정내시경을 준비하는 기본 과정, 진정 내시경에 사용하는 약제의 기본 지식, 효율적인 모니터링과 평가 방법, 검사 후 모니터링 방법 등에 대한 지식 함양과 환자 안전관리를 위한 강의가 예정돼 있다.

십이지장경 재처리과정의 핵심 문제와 관련 지침을 소개하고, 공인된 고수준 소독제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정리, 감염관리와 예방 관련 강연도 준비돼 있다.

또 올바른 내시경 세척 소독 및 보관, 부속기구 소독과 멸균, 내시경실 감염관리와 내시경 전세척부터 소독제 유효농도 측정, 손세척, 소독, 헹굼, 건조, 보관 등 재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실습을 통해 직접 실무에 적용해보는 과정도 마련했다.

반면, 젊고 역량 있는 소화기내시경 의사들이 국내에서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연수할 수 있는 International Young Endoscopist Award(이하 IYEA) 프로그램은 COVID-19로 취소했다.

2014년부터 시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지난 5년간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200여명의 해외 의사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의 선진 내시경 술기를 전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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